통영운하는 길이 1,420 m. 너비 55 m, 수심 3 m. 통영반도의 남단과 미륵도 사이의 좁은 수도를 말한다. 여수 ·부산 간 남해 내항로의 요지로서 선박의 내왕이 빈번하다. 본래 이 좁은 목은 가느다란 사취로 반도와 섬이 연륙되어 바다가 막혀 있었다.
한산대첩 때에 이순신 장군의 수군에게 쫓긴 왜선들이 이 좁은 목으로 도망쳐 들어왔다가 퇴로가 막히자 땅을 파헤치고 물길을 뚫어 도망쳤다 하여 이곳을 판데목이라고 부르는데, 왜군들이 도망칠 때 아군의 공격으로 무수히 죽었으므로 송장목이라고도 한다.
그 위 통영대교는 도남관광단지 개발로 인한 관광객 증가와 미륵도내 택지개발로 주거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충무교에 집중되어 있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하여 준공하였다. 밤이면 온화하고 포근한 푸른 조명을 발산하는데 이 조명이 수명에 투영되면 럭비공 형태의 무수한 투영상이 만들어져 이 일대가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