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면에 속해 있는 섬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해산물이 풍부해 보배에 견줄 만하다고 해서 비진도라 이름 붙여졌다.
비진도의 백미는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해 주는 비진해수욕장이다. 서쪽 해안가는 가느다란 은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 물결이 평화로우며, 동쪽해변은 몽돌밭에다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독특한 지형의 해수욕장이다.
그 위에 형제바위, 용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바위입상이 바다를 내려다 보고 서있다. 부처바위 옆에는 3개의 암벽 봉우리가 치솟아 있고 그 아래 높이 7m,너비 5m 정도의 굴이 뚫려 있다. 바로 그 천장에 「서불과차」가 새겨졌다 해서 글씽이굴이라 하고, 세 암벽을 가리켜 글씽이벽 혹은 세글씽이라 한다. 이곳 전복, 소라, 돌미역 등은 통영의 특산물로 귀하게 대접받는다. 그 외에도 봄 여름에는 참돔, 농어, 뽈락, 돌돔, 가을 겨울에는 삼치, 감성돔 등의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